▒ 손가락 빠는 버릇 ▒

신생아 때는 누구나 손가락을 빱니다. 영구치 앞니가 나기 전에 손가락 빨기를 중단한다면 손가락 빨기로 인한 치열의 변화는 저절로 해결이 되기 때문에 이 시기까지는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고 굳이 치료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5살이 넘어서까지 계속 손가락을 빤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시기 이후까지 손가락 빠는 습관이 지속되면 치아, 입술, 턱뼈, 혹은 얼굴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으며 어린이의 자신감 형성 및 사회성 발달에 악영향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어린이가 손가락을 빠는 것은 무의식 상태에서 일어나며 심리적인 긴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집에서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손가락에 반창고를 발라주거나 쓴 약을 바르는 방법, 밤에 자면서 빠는 것을 막기 위해 양말을 손에 씌우고 묶어주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치과에서는 손가락 빨기 때문에 앞니가 앞으로 경사되거나 안모가 흉해진 사진이나 모형을 보여주기도 하고 장치를 이용하여 습관을 교정하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입안에 손가락이 들어가면 불편함을 주어서 아이에게 손가락 빨기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장치나 손가락에 끼워서 빨 때 음압이 생기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강제적인 장치들도 어린이의 의지가 없으면 큰 도움이 못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