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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는데 ▒
이가 아프다고 치과에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는 '신경 좀 죽여 달라'고 말하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과거 수 십 년 전에는 신경을 죽이는 약품을 넣어 정말 신경을 죽게 하는 치료법을 쓰곤 했습니다. 그러나 신경치료는 신경을 죽이는 치료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제대로 알고 보면 신경치료는 무척 복잡한 과정입니다
치아우식증(충치)이 진행되어 치아의 신경이 있는 치수(이제부터 신경이라 하지요)에까지 염증이 생겼을 경우에는 감염된 신경을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만일 그대로 두면 감염된 신경이 괴사하고 뿌리 끝의 조직에까지 염증을 일으켜 농이 생긴다든지 낭종이 생기든지 기타 좋지 않은 상황이 치아 주위의 턱뼈에까지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치아 내부의 신경은 아주 가늘고 기다란 관에 들어 있어 신경조직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입니다. 또한 신경치료의 과정은 감염된 신경을 죽이거나 제거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외부의 세균이 치아를 통해 잇몸 뼈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신경이 제거된 공간을 인공적인 물질로 밀봉하여 주어야 합니다.
신경치료를 마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치료과정 중 치아와 신체의 반응을 살펴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보통 4~5회, 경과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7~8회 이상 치과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게 되며 치료 중 약간의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경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여 치아를 빼게 괴었을 경우를 생각하면 꼭 필요한 치료입니다. 치아를 빼지 않고 살리게 되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 마음을 편하게 먹고 치료계획에 따라 신경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치료 후 영양공급을 받지 못하고 고목처럼 건조해진 치아가 깨져서 못쓰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신경치료한 치아는 대부분 씌워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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