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소를 쓰면 충치가 줄어든데요 ▒

그러므로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불소를 사용할 경우 그 농도를 정확하게 조절하여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학교에서 불소용액양치를 한다면 0.05%나 0.2%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농도는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습니다. 요즈음에는 농도를 적절하게 배합하고 맛과 향을 첨가한 가정용 상품으로 시판되는 것도 있습니다.

또한 불소를 치아에 직접 도포하여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도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불소가 함유된 치약으로 매일 하루 세 번 잇솔질을 하는 것이고, 그 외에 주기적으로 치과에서 장치를 사용하여 불소도포를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각각의 경우마다 사용하는 약제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20~50% 정도의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소를 이용한 예방처치를 하는 경우 가급적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고, 정해진 일정대로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15세 정도까지는 계속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일 먹는 수돗물에 불소가 들어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요? 일부러 불소를 찾지 않아도 수돗물만 먹으면 어린이, 어른, 노인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충치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 우리나라에도 청주, 진해, 과천, 영월, 포항 등 10여곳에서는 이미 수돗물에 불소를 넣어 어린이의 충치가 반이나 줄어든 곳도 있습니다. 하루바삐 우리 동네의 수돗물에도 불소를 넣을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